한국학 장서 2만권 대학 기증 -조선일보 보도자료
원광대 유재영 명예교수 전남대 호남한문학연구소에
▲ 유재영 명예교수
지명(地名)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춘강(春岡) 유재영(73·사진) 원광대 명예교수가 50여 년간 수집한 한국학 분야의 장서 2만여 권을 최근 전남대 호남한문학연구실에 기증했다.
연구자가 은퇴에 맞춰 모교나 제자에게 장서를 기증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후학을 위해 방대한 양의 개인 문고를 기증한 것은 드문 일이다.
‘춘강문고’라 이름 붙여진 기증 장서는 한문학을 비롯, 문헌학·인문학 등의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가 망라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 문고로 추정되고 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특히 기증 문고 가운데 유 교수가 수십 년 동안 호남 곳곳을 다니며 복사한 수천 권의 문집에는 희귀 본도 다수 포함돼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는 “내가 수집한 책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연구자에게 물려주고 싶었다”며 “후학들이 호남한문학연구실을 훌륭한 연구소로 발전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받은 책을 보관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학교 인근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호남한문학연구실 김대현(국어국문학과) 책임교수는 “호남한문학연구실을 호남학과 인문학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실로 발전시켜 춘강 선생의 뜻을 기리고 싶다”고 말했다.
호남한문학연구실은 이번 기증에 따라 기존 서적을 포함해 모두 3만권 이상의 도서를 확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호남관련 문집을 소장하게 됐다.
전북 고창 출신인 유 교수는 원광대와 전북대대학원을 졸업, 1958년부터 원광대에서 가르쳐왔으며 한국언어문학회장을 지냈다. ‘백운(白雲)소설연구’ ‘전래지명의 연구’ ‘춘강수록(春岡隨錄)’ ‘전북전래지명총람’ 등 저서를 냈다.
▲ 유재영 명예교수
지명(地名)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춘강(春岡) 유재영(73·사진) 원광대 명예교수가 50여 년간 수집한 한국학 분야의 장서 2만여 권을 최근 전남대 호남한문학연구실에 기증했다.
연구자가 은퇴에 맞춰 모교나 제자에게 장서를 기증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후학을 위해 방대한 양의 개인 문고를 기증한 것은 드문 일이다.
‘춘강문고’라 이름 붙여진 기증 장서는 한문학을 비롯, 문헌학·인문학 등의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가 망라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 문고로 추정되고 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특히 기증 문고 가운데 유 교수가 수십 년 동안 호남 곳곳을 다니며 복사한 수천 권의 문집에는 희귀 본도 다수 포함돼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는 “내가 수집한 책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연구자에게 물려주고 싶었다”며 “후학들이 호남한문학연구실을 훌륭한 연구소로 발전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받은 책을 보관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학교 인근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호남한문학연구실 김대현(국어국문학과) 책임교수는 “호남한문학연구실을 호남학과 인문학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실로 발전시켜 춘강 선생의 뜻을 기리고 싶다”고 말했다.
호남한문학연구실은 이번 기증에 따라 기존 서적을 포함해 모두 3만권 이상의 도서를 확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호남관련 문집을 소장하게 됐다.
전북 고창 출신인 유 교수는 원광대와 전북대대학원을 졸업, 1958년부터 원광대에서 가르쳐왔으며 한국언어문학회장을 지냈다. ‘백운(白雲)소설연구’ ‘전래지명의 연구’ ‘춘강수록(春岡隨錄)’ ‘전북전래지명총람’ 등 저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