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한시선

‘무등산 한시선’은 무등산에 대한 한시를 옛 문헌 속에서 찾아내 시대 순으로 편집하고 번역한 무등산에 대한 최초의 한시집이다.
무등산에 대한 한시 작품은 상당수가 옛 문헌에 흩어져 있다.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의 시문집에서부터 현대 의재 허백련의 시문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옛 문헌 속에 무등산은 살아 숨 쉬고 있었던 것이다. ‘무등산 한시선’은 김대현 교수가 이중 백여 수를 모아 번역한 책이다.
이 책 속에는 입석대, 서석대, 규봉암 등 무등산 정상 부근의 대표적인 절경들을 노래한 한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산 빛은 아침저녁으로 안개 자욱하고, 깎아지른 산세는 만고의 으뜸이라”는 퇴계 이황의 시구에서나, “많은 이들 우러르는 서석산, 꼭대기에는 태곳적 눈이 남아 있구나”라고 읊었던 다산 정약용의 시구에서처럼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인들의 무등산 예찬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