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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2003년 6월 22일 보도자료

매헌 이성 중국 방문 일기 ''연행일기'' 발견

''조천록'' 이은 호남 문인 일기


영광 출신으로 조선시대 고위 관료이자 문인인 매헌 이 성(1594-1653)의 중국 방문 일기인 `연행일기''가 최근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헌의 연행일기는 특히 매헌이 시를 여러 편 남긴 것으로 기록된 기존의 문헌과 달리 일기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돼 그의 문학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헌은 과거에 급제, 병조정랑, 사헌부 지평 등을 거쳐 외직으로 청도(淸道)군수를 지낸 관료 문인. 1648년 서장관(書壯官)이 되어 중국을 다녀왔다. 이번에 발견된 연행일기는 바로 그때 남긴 일기의 전문이다.
매헌의 연행일기는 매헌 문중 회장인 이오신씨가 문중에서 오랫동안 대대로 보관돼 내려오던 책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으로 호남한문학연구회의 전남대 국문학과 김대현 교수가 검토, 발표함으로써 햇빛을 보게 됐다.
모두 51장의 한문 필사본으로 된 일기는 1648년(인조 26년·무자년) 매헌이 하정사(賀正使)의 서장관이 되어 10월 25일 한양을 출발, 이듬해 2월 21일 귀국할 때까지의 일기를 싣고 있다.
일기 가운데는 병자년에 포로로 잡혀갔던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러 군데 나오며, 정월 초하루에 북경에 모인 사신들이 하례하는 모습도 그리고 있다. 또 함께 사신으로 갔던 부사가 죽어서 상을 치르는 이야기 등도 자세하게 실려 있어 자료적 가치로도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연행일기는 우리나라 사신들이 중국을 다녀와서 남긴 일기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청나라에 다녀온 경우 연행(燕行)이라고 하고, 그 이전에 명나라에 다녀온 경우 조천(朝天) 등의 용어를 사용했다.
현재 호남 문인들에 의해 지어진 연행일기는 조선전기 최부의 `표해록''을 비롯 소세양의 `양곡부경일기'', 정환의 `조천록'', 송강 정철의 `연행일기'' 등이 있다. 조선후기인 17세기 들어서도 1631년 정사(正使)로 중국을 다녀온 고용후의 `조천록''이 있다.
1648년부터 씌어진 매헌의 연행일기는 고용후의 `조천록''에 뒤이은 호남 문인의 연행일기인 셈이다.
김 교수는 “매헌 이성의 `매헌유고''에는 사신으로 행차할 당시의 시가 여러 편 실려 있어 그것으로 매헌 문학을 연구해왔으나 이번에 그의 일기를 발견하게 됨으로써 그의 문학 전반을 연구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金旴星기자 kwoosung@kwangju.co.kr">kwoos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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