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윤씨 문중문헌 10권 완간 -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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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윤씨 문중문헌 10권 완간
입력시간 : 2012. 09.20. 00:00
전남대 호남한문고전연구실 ‘고산선생연보’ 최초 번역
전남대학교 호남한문고전연구실(책임교수 김대현, 국어국문학과)이 3년여에 걸쳐 ‘역주 고산선생연보’ 등 해남윤씨 문중문헌 10권을 완간했다.
19일 전남대에 따르면 완간된 10권의 문헌 중 ‘역주 고산선생연보’는 고산 윤선도의 탄생에서부터 사후 관련 기록까지 일대기를 망라한 문헌으로 이번에 최초 번역이 이뤄졌다.
고산 윤선도의 개인 삶과 학문, 사상은 물론, 예송논쟁을 비롯한 당대의 역사 흐름까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윤씨는 윤선도, 윤두서, 윤이후 등 걸출한 조선시대 시인, 화가, 작가를 배출한 호남지역 대표 문중으로 고산의 고택인 해남 녹우당에 선조들과 관련한 중요한 문헌들을 소장하고 있었지만 연구자나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이번 완간으로 해남윤씨 문중의 중요한 문헌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연구자들에게 소중한 연구 자료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김대현 책임교수는 “해남윤씨 문중에 소장된 관련 문헌이 집대성되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완간으로 해남윤씨 문중문헌 연구뿐만 아니라 문학사, 미술사 연구 등에도 큰 도움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한문고전연구실에서는 2009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국학기초자료사업의 일환으로 ‘호남지역 주요 문중문헌 조사 및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호남 한문문집·지방지·문중문헌을 발굴해 집대성하고, 이를 기초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