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원광대 명예교수 장서 2만권 기증-남도일도 자료
유재영 원광대 명예교수 장서 2만권 기증 전남대 호남한문학硏, 30평 공간 마련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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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03일 00시 00분 입력
유재영 원광대 명예교수 장서 2만권 기증 전남대 호남한문학硏, 30평 공간 마련 소장
국내 학계에서 지명(地名) 연구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춘강(春岡) 유재영(73 ) 원광대 명예교수가 50여 년 간 수집한 한국학 분야 개인 문고 2만여 권을 최근 전남대 호남한문학연구실에 기증했다.
연구자가 은퇴에 맞춰 모교나 제자에게 장서를 기증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이번처럼 학문발전만을 위해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후학에게 방대한 장서를 기증한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춘강문고’ 가운데 수 천 권에 달하는 복사본 문집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교수는 몇 십 년 전부터 호남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문집을 복사하여 모은 것. 이 가운데에는 이미 없어진 문집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한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 만 아니라 ‘춘강문고’에는 한문학을 비롯해 문헌학, 인문학 등의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가 망라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교수는 “가장 필요로 하는 연구자에게 책을 물려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호남한문학연구실을 훌륭한 연구소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춘강문고’를 이어받은 김대현 교수(국어국문학과)는 “호남한문학연구실은 기존에 보유한 도서와 함께 3만여 권 이상의 관련 도서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호남 한문학을 중심으로 한 호남학과 인문학 분야를 집중 연구, 춘강 선생의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실측은 전남대 근처에 30여 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장서 소장을 완료했다.
김선기 기자 kim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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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03일 00시 00분 입력
유재영 원광대 명예교수 장서 2만권 기증 전남대 호남한문학硏, 30평 공간 마련 소장
국내 학계에서 지명(地名) 연구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춘강(春岡) 유재영(73 ) 원광대 명예교수가 50여 년 간 수집한 한국학 분야 개인 문고 2만여 권을 최근 전남대 호남한문학연구실에 기증했다.
연구자가 은퇴에 맞춰 모교나 제자에게 장서를 기증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이번처럼 학문발전만을 위해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후학에게 방대한 장서를 기증한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춘강문고’ 가운데 수 천 권에 달하는 복사본 문집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교수는 몇 십 년 전부터 호남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문집을 복사하여 모은 것. 이 가운데에는 이미 없어진 문집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한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 만 아니라 ‘춘강문고’에는 한문학을 비롯해 문헌학, 인문학 등의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가 망라돼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교수는 “가장 필요로 하는 연구자에게 책을 물려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호남한문학연구실을 훌륭한 연구소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춘강문고’를 이어받은 김대현 교수(국어국문학과)는 “호남한문학연구실은 기존에 보유한 도서와 함께 3만여 권 이상의 관련 도서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호남 한문학을 중심으로 한 호남학과 인문학 분야를 집중 연구, 춘강 선생의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실측은 전남대 근처에 30여 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장서 소장을 완료했다.
김선기 기자 kimsg